달걀과 같이 삶으면 익는 속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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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나 냉면, 쫄면 등을 만들어 먹을 때, 없으면 서운한 게 하나 있다. 바로 삶은 달걀 반쪽! 이들 음식에 달걀이 들어가는 이유는 다 먹고 난 뒤 매운 맛을 없애주거나, 먹기 전에 위장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달걀이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빠뜨리면 안 되겠다. 그런데 늘먹는 달걀인데도 막상 집에서 삶아먹을라치면 달걀 하나 삶는데 왜 그렇게 내 맘대로 안 되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삶은 달걀은 완숙만 먹는 편인데, 삶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일찍 꺼내곤 해서 완숙 달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무엇보다 필자에게 이 제품은 너무나도 요긴하다고 할 수 있다. 달걀이 익는 속도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에그타이머가 바로 그것이다.

달걀 모양의 에그타이머는 달걀을 처음 삶을 때부터 달걀과 함께 냄비에 같이 넣어 끓이면 달걀이 익어가는 모습을 색깔로 보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과 함께 에그타이머도 익어가면서 색깔로 달걀의 상태를 나타낸다. 처음에는 빨간색이던 에그타이머가 끓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겉 테두리서부터 '소프트(흰자위만 익은 달걀)' '미디엄(반숙)' '하드(완숙)'로 차츰 자주색의 범위가 넓어져간다. 이 때 자신이 반숙 달걀을 원한다면 자주색의 띠가 '미디엄'에 왔을 때 달걀을 꺼내면 되는 것이다. 자주색 띠가 '미디엄'에 왔을 때 과연 달걀도 반숙이 되었을까 의심스러워 찬물에 헹구어 깨보았더니 아주 노릇노릇하게 적당히 반숙이 되어 있었다. 물론 '소프트'나 '하드'도 실험해봤더니 정확했다. 에그타이머는 달걀의 성분과 유사하게 만들어 달걀이 끓는 물에 익어가는 속도와 에그타이머가 색깔이 변하는 속도를 맞췄다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달걀을 삶을 때 노른자위가 가운데에 예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삶을 때 달걀을 한번씩 굴려만 주고, 에그타이머의 눈금에 따라 끓여서 꺼내면 자신이 원하는 달걀을 맛볼 수 있다.

에그타이머는 미국의 해머헤드(Hammerhead)라는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5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곧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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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경 얼리어댑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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