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문수진 애니메이션 감독

문수진 애니메이션 감독. 사진 = 본인 제공
문수진 애니메이션 감독. 사진 = 본인 제공

타인에 나를 맞추는 나는 진정한 나일까? 6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각질’은 페르소나에게 잠식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각질은 제46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학생 부문 대상, 라이프찌히 국제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영화제 최우수신인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각질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의 여성 창작자로서 한국 작품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린 문수진 애니메이션 감독은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부족한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될까’하는 민망한 마음도 있지만 많은 분이 고심해서 주신 상이니 기쁘게 받고 싶다”고 2023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소감을 밝혔다.

단편 애니메이션 ‘각질’ 포스터.
단편 애니메이션 ‘각질’ 포스터.

이어 “이제 한발 한발 걸어가기 시작하는 저의 앞길에 큰 응원이 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은 “최근 이미지적인 부분에 집중해 작업하고 있다”며 “연말에 그림을 모아 상품 등을 제작해 많은 분께 직접 저의 작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림 작업도 더 해서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의 작업을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형태를 제한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고, 스스로 한계를 느꼈던 부분을 단련하며 조금 느리더라도 계속 단단하게 나아갈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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