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예경센터 주최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
해외연사 초청 대담도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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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8명이 9월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 개최를 맞아 서울·경기 소재 작가 12명의 작업실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은 해외 연사 초청 프로그램 ‘2023 Dive into Korean Art: Seoul’을 오는 9월3일~6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3회째로, 세계 각국의 미술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소개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소흐랍 모헤비뉴욕조각센터 디렉터, 융 마 영국 헤이워드갤러리 시니어 큐레이터, 벳시 존슨 스미스소니언허쉬혼미술관 큐레이터, 솔로몬R.구겐하임 미술관의 노암 시걸 LG전자 전임 큐레이터 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이희준, 김지영, 권혜원, 류성실, 김인배, 민성홍, 윤향로, 심래정, 이진주, 홍승혜, 박그림, 이재이 등 작가 12명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이희준 작가는 삶에 녹아든 디자인적 미감에 관심을 두며 주변 환경의 비례와 균형, 색채로부터 회화의 소재를 찾는다. 도시 풍경을 살피며 발견해 온 시공간의 층을 시각화하고자 하는 작업 의도를 설명한다. 김지영 작가는 설치·회화·영상·사운드·텍스트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작업해 왔다. 사회의 가시화되지 않은 구조적 측면을 들여다보며 개인과 사회적 사건이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권혜원은 다각적 리서치를 통해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 비인간적 존재, 혹은 부재하는 존재의 관점을 제공하려는 작업 의도를 설명한다.

류성실은 동시대 한국의 소비주의적 풍속에서 발견한 블랙코미디 서사를 설치·퍼포먼스·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날카롭게 조합하고 재구성해 왔다. 김인배 작가는 시간성, 공간성, 움직임 등의 비물질적인 요소를 조각적 방법으로 어떻게 표현해 왔는지, 이러한 작업이 어떻게 인식적 편견에 맞서 새로운 질문을 던져왔는지 설명한다. 민성홍 작가는 남겨진 물건들을 수집해 재조합하는 작업 과정이 어떻게 현실의 제약과 고민까지도 삶의 일부임을 피력하고 있는지를 그의 작품 변천사를 통해 보여준다.

윤향로 작가는 무빙 이미지, 프린트, 설치, 텍스타일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 방식을 탐구해 왔다. 2022년부터 발표한 ‘태깅(Tagging)’ 시리즈 등 주요작을 선보인다. 심래정 작가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과 고통을 어떻게 율동감 넘치고 순수한 몽상으로 표현하는지 설명한다. 홍승혜 작가는 추상적 이미지를 조형화하고 공간화하는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박그림 작가는 불화의 도상과 문법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며 퀴어 주체의 딜레마와 동시대의 인간관계를 표현해 온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이재이 작가는 퍼포먼스와 미디어, 설치 등 다매체의 간극을 메꾸며 다학제적 작업을 해 왔다. 문화라는 허구성, 디아스포라와 원주민에 대한 전 세계적 관계 등 복잡하고 첨예한 질문들을 다룬 작업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또 정연심 홍익대 교수가 초청 인사들에게 동시대 한국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을 강의하고, 예경의 예비 전속 작가제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화랑과 이들이 육성하는 신진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다이얼로그 마인드맵 DIALOGUE: Mind Map’ 전 관람, 참여작가들과의 네트워킹 등도 마련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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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프로그램 ‘2023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도 9월7일~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다. 한국 실험미술, K-아트의 정체성, 한국 작가와의 대화 등 세계 속의 한국미술과 작가를 조망한다. 또 아시아 아트페어, 뉴미디어 아트의 오늘과 내일, 미술계의 기후변화 등 동시대 미술과 사회를 둘러싼 논의를 펼친다. 문경원, 전준호, 이미래, 김지영, 김희천, 김인배 작가 등도 함께한다. 키아프, 예경, 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주최한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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