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금통위는 2021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동안 진행된 금리인상 행보를 중단했으며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다섯 번째다. 7개월째 3.5%가 유지되고 있다.

한은의 금리 동결은 불안한 경제 상황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0.6%로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보다 미미하고 수출 주력품인 반도체 업황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경기 반등 시점도 늦춰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도 3.5%인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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