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만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만이다. ⓒ뉴시스·여성신문

23일 오후 2시부터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오후 2시에는 1분 동안 전국에 공습경보 훈련 사이렌이 울린다.

공습경보 훈련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20분간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피와 대응 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은 제외된다.

전국민 대피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5월16일에도 훈련이 실시됐지만 공공기관과 학교가 중심이었고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는 없었다.

개선된 경보 체계에 따라 이번 훈련부터는 훈련 공습경보 발령시 사이렌 울림 시간이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줄었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린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급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2022년 기준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천여개가 지정돼 있다. 

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훈련 구간의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을 통제한다. 통제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역 사거리, 여의2교 사거리부터 국회대로를 따라 광흥창역 사거리, 하계역 사거리부터 중화역 사거리까지 등 총 3개 구간이다.

이외 광역시에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이상의 도로에서 통제훈련을 실시한다.

병의원과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한다.

다만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하차해도 역사 밖으로 나가는 것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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