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민영 서울관악경찰서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8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에서 지역상인회,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범죄예방 합동순찰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정태호(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민영 서울관악경찰서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8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에서 지역상인회,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범죄예방 합동순찰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19일 오후 4시47분께 SNS에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시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추적 단서를 확보해 이날 오전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죄의식 없이 모방 또는 영웅심리로 살해 예고글을 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유사 범죄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18일까지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게시물을 올린 20명을 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집계에 따르면 피의자는 남성이 19명(95%), 여성이 1명(5%)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6명, 40대 4명, 10대 2명, 50대 1명 순이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지금까지 경찰이 발견한 살인예고 글은 399건, 이 중 검거된 살인예고 글 작성자는 17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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