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봄 스타트업 3사, ‘아이돌봄산업 발전협의체’ 발족
저출생 시대, 신뢰할 수 있는 양육 환경 조성 목적
민간 아이돌봄업체 간 자발적인 첫 협력

(사진 왼쪽부터) (주)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주)우리동네히어로 손민희 대표, (주)휴브리스 전창민 대표 ⓒ(주)맘편한세상
아이 돌봄 전문 스타트업이 모여 지난 10일 ‘아이돌봄산업 발전협의체’를 발족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주)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주)우리동네히어로 손민희 대표, (주)휴브리스 전창민 대표 ⓒ(주)맘편한세상

아이돌봄 플랫폼 기업 3사가 신뢰할 수 있는 아이 돌봄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아이 돌봄 전문 스타트업이 모여 지난 10일 ‘아이돌봄산업 발전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하고 아이 돌봄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오프라인 중심의 아이 돌봄 서비스를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온 (주)맘편한세상, (주)우리동네히어로, (주)휴브리스가 참여했다. 이들 3개사에서는 총 부모회원 47만명, 돌봄종사자 84만명을 보유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의체는 저출산율 통계 발표 이후 아이 돌봄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급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 돌봄 산업의 육성과 발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아이 돌봄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시장을 이끌어 온 각 사 대표는 발족 취지에 공감하며 공동의 이해를 우선시하는 업무협약을 마쳤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주요 현안에 따른 협의체의 구체적 기능과 대응 방안을 합의했다. 특히, 급변하는 아이 돌봄 시장과 정책적 환경 속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해야 할 현안으로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아이 돌봄 지원법 개정안을 검토했다. 이 개정안을 통해 제시된 아이 돌봄 민간업체 등록제, 아이 돌봄 종사자 자격제에 관한 공동 의견을 조속한 시일 내에 수렴키로 했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앞으로 아이 돌봄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종사자로 나뉘는 양면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민간 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책 현안에 대한 민간 시장의 의견이 흩어지지 않도록 잘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민희 우리동네히어로 대표는 “저출생 위기는 공공이나 일개 기업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궁극적으로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전창민 휴브리스 대표는 “이번 협의체 구성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자체의 여러 시도와 발맞춰, 아이 돌봄 시장의 문제를 빠르고 명확히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라며 “다 같이 의견을 모아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아이 돌봄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학계, 연구기관 등의 산업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아이 돌봄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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