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 목숨 빼앗은 책임 결코 사라지지 않아”

사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화면 중 일부
사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화면 중 일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이태원 참사 대응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및 해임을 촉구했다.

잎서 이 장관은 25일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 소추를 기각하면서 직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상민 장관 해임·사임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는 “탄핵 기각이 잘했다는 상장도 아니고, 면죄부도 아니다. 159명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26일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정부가 매우 무능하고, 매우 무책임해서 길 가던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분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문제는 정부의 그리고 여당의 태도인데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아무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 기각 결정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당의 탄핵소추를 ‘반헌법적 행위’라고 한 정부·여당의 반응에 대해서는 “양심을 회복하십시오. 정신 차리십시오. 그리고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십시오”라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법안에는 이태원 참사의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할 경우 특검 임명을 위해 국회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별법은 최장 330일의 계류 기간을 거쳐 21대 국회 임기 내인 내년 5월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신속한 처리를 압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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