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수해복구 현장에서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하고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1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수해복구 현장에서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하고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9일부터 16일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섰다. 47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1만923건이다. 공공시설 7638건, 사유시설 3285건이다.

이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 9715건보다 1208건 늘어늘었다. 공공시설은 741건, 사유시설은 539건 각각 증가했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다. 물에 잠긴 상가와 공장은 559동에 이른다.

농작물 3만5036.8ha가 침수되고 농경지 612.7ha가 유실·매몰됐다. 355.8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이를 합친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24.2배에 달한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9.9ha 파손됐고 가축은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피해 건수는 총 90건 있었다. 3만8258호에 전력 공급이 끊긴 후 현재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궂은 날씨에 응급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7513건만 복구돼 68.8%의 복구율을 보인다. 공공시설 69.8%(5328건), 사유시설 66.5%(2185건)이다.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이다. 밤새 폭우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호우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이다.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부터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총 244건 629명이다.

경기도 광명시 지역자율방재단 회원들이 2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환희리 애호박 시설재배 농가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경기도 광명시 지역자율방재단 회원들이 2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환희리 애호박 시설재배 농가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은 1만1972세대 1만8418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33세대 50명 늘었다. 이 중 1280세대 204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1053세대 1686명에게는 임시 주거시설이 제공됐다. 이는 직전 집계치보다 39세대 70명 증가한 수치다. 경로당·마을회관 1168명, 학교 146명, 민간숙박시설 145명, 관공서 48명, 공공시설 18명, 교회 7명, 기타시설 150명 등이다. 나머지 227세대 362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생필품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총 37만5837점이 제공됐다. 생활편의로는 세탁차량 5대, 급식차량 3대, 샤워차량 2대, 심리지원부스 2대가 지원되고 있다.

도로 167곳과 하천변 628곳, 둔치주차장 163곳, 숲길 99개 구간이 사전 통제되고 있다. 13개 국립공원 31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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