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최근 외국인 단체 관광 프로그램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여행사인 '영파이어니어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최근 2023~2024 북한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다.
홈페이지를 보면 북한 관련 투어는 지난 3일부터 재개됐으며 '북한의 정치적 이해관계 투어', '평양어학연수', '저가투어' 등의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여행사는 북한 관광은 단체관광을 24명으로 제한하며 24명이 넘으면 그룹을 나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에는 북한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 70주년 기념 투어가 4박 5일과 7박 8일 두 가지 일정으로 진행된다.
투어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신의주로 가는 일정으로, 개성 방문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되는 북한군 열병식 관람 등이 예정돼 있다.
또 불꽃놀이, 집단 체조, 특별 공연을 관람하고 DMZ와 묘향산, 남포 항구를 탐방할 계획이다. 개성과 사리원 등의 지방도시 방문도 일정에 들어가 있다.
가격대는 항공편 제외 425유로(약 60만원)부터 약 2500유로(357만원)까지며 평양 자전거 여행, 스페셜 투어 등 여러가지 여행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