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가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오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새벽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피해자의 지갑을 갖고 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는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강제추행 혐의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혜영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오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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