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조계종 입적 후 둘째 아이’ 의혹 인정
도연 “양육비 꾸준히 보내…책임 저버리지 못했다”

ⓒ도연 유튜브 캡처
ⓒ도연 유튜브 캡처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 직후 환속(승려가 속세로 돌아감을 의미)한 도연(법명)이 “대한불교조계종 출가 후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명상과 유튜브 등 부수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출가자였지만 양육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도연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늦어서 죄송하다.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며 “조계종 출가 후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 지금껏 이 사실을 속이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제보로 인해 의혹이 기사화됐고 호법부에서 조사받게 되었는데 계율을 어기고 자식을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계율을 어기고 조계종 승려로서 자식을 둔 것 첫 번째 과오이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된 언행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도연은 “이러한 참회의 길로 죄업이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실망하고 상처받은 많은 분의 마음이 괜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삶 전체를 통해 참회하고 선업을 지으며 살겠다”고 했다.

수익활동 해명 나선 도연 “양육비 꾸준히 보내…책임 저버리지 못했다”

ⓒ도연스님 트위터 캡처
ⓒ도연스님 트위터 캡처

도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출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봉은사에서 명상법사로 활동하며 책을 내고 TV에 출연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둘째 자녀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조계종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해 속세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도연은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명상 수업과 유튜브 등 수익활동을 계속해 숱한 비난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에 도연은 두 아이에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불가피하기 경제활동을 계속했다고 해명했다.

도연은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해왔느냐는 여성신문의 질문에 “(아이들에) 양육비는 꾸준하게 보내주었다”고 답했다.

이어 “출가자였지만 양육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지 못했다. 그래서 부수적인 경제활동을 해왔다”며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익활동을 이어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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