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관은 남부 전선에서 새로운 진전이 있다고 보고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고 사령관들과의 회의를 주재한 후 야간 비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남부와 동부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이 우리 군인들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가능한 한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가 전진하는 1천m마다 모든 전투 여단의 모든 성공은 우리의 감사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타나브스키 장군은 회의 후 자신의 군대가 "조직적으로 적들을 몰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지난 24시간 동안 적의 손실은 적어도 200명 이상이라고 적었다.
로이터는 전장 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들은 남쪽으로 진격하려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상황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점령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광대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봄 대반격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5월 수개월간의 전투 끝에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아조우해와 동부 도시 바흐무트 인근 지역을 향해 남동쪽의 마을들을 점령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주변을 포함한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군사 분석가 세르히 하브르스키는 우크라이나 라디오에서 "남부의 상황은 베르디안스크로 진격하기 매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합병합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차단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들은 로보틴 마을로 이동하고 있다. 남쪽으로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일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분쟁을 겪어온 마리린카 마을과 바흐무트 남부 외곽의 전략적 마을인 클리시치우카를 포함한 동부 전선에 대한 16건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14일(현지시각) 수미주의 8개 마을에 포격을 해 110건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수미주 군사당국이 텔레그램에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빌로필리아, 에스만, 호틴, 크라스노필리아, 흐루히프, 드루즈비프, 세레디나-부다, 노보슬로비즈케의 마을에 공격을 했다.
세레디나-부다에서는 러시아 박격포 공격으로 주택 3채가 파손됐으며 노보슬로비츠케에서 두 채의 민간인 건물이 파괴됐다.
수미주 행정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부상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2022년 4월 수미 일부 지역을 탈환한 이후 1년 넘게 수미주 국경지역에 매일 포격을 하고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