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의 한 도로에서 서대문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4일 오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의 한 도로에서 서대문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적으로 퍼부은 폭우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이다.

전날 오후 4시2분쯤 충남 논산시립납골당에서 비탈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됐다가 구조된 일가친척 4명 중 2명이 숨졌다. 나머지 2명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용인시 고속도로를 덮치면서 이 곳을 지나던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옥천군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내부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61세 여성이 다리를 다쳤다.

지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이 사흘이 지나도록 여태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로 팔목을 다친 남성은 아직 입원 중이다.

호우가 아닌 '안전 사고'로 분류돼 인명 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사례는 2건이 있다. 이날 오후 5시34분쯤 충남 아산 봉재저수지에서 낚시 중 발을 헛디뎌 실종된 77세 남성이 숨졌고 지난 11일 경기 여주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75세 남성이 실족사했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13개 시·도 66개 시군구에서 923세대 1,437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들 중  493세대 77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4일 서울 잠수가 집중호우 영향으로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4일 서울 잠수가 집중호우 영향으로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437.9ha(침수 8,413.8, 낙과 21.6)가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2.5ha가 유실되거나 시설물이 파손됐다.

도로 119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영동선과 태백·충북·경북 등 철도 4개 구간이 운행중지 됐으며 호남·전라·경전·경부선의 일분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27건 51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006건을 안전 조치하고 607개소 1323t의 급·배수 지원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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