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청미천 수영 남학생 사망

경북 영주의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의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살 아기가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기 이천 청미천 장호원교 인근 하천에 수영하던 남학생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0일 4시 43분쯤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해 14개월 된 아기가 집안에 매몰됐다.

산사태로 유입된 토사로 집이 무너진 건데, 일가족 9명은 대피했지만 14개월 아기가 매몰댔다. 소방 당국에서 구조했지만 의식과 호흡이 없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망동 일대에서는 산사태로 15세대 주민 43명이 대피했다.

전날 오후 2시 55분쯤 경기 이천 청미천 장호원교 인근 하천에 수영하던 10대 A군이 실종됐다가 37분 후인 오후 3시32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중대본은 A군의 사망 사유를 호우가 아닌 '안전 사고'로 분류하고 인명 피해 집계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남에서 207세대 303명, 경북 37세대 42명, 전북 2세대 3명, 광주와 경남에서 각각 1세대 1명 등 248세대 350명이 일시 대피했다.

강원도 1곳과 경북 2곳, 전북 1곳 등의 도로, 교량 유실되거나 토사가 유출됐다.

민간 시설은 주택 붕괴 1곳(경북), 주택 파손 1(전북 1), 주택 침수 21(경북 12, 전남 7, 전북 2), 상가 침수 4(충남 1, 전북 3) 등이다.

다도해와 무등산, 지리산, 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18곳의 탐방로 498곳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등 공무원  1만2,283명이 비상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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