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착하는 형태로 여름철 인기
니플 패치 거래액, 24% 증가
크기부터 색상까지 종류 다양
점착겔 유무도 고를 수 있어

방송인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 TV’에서 평소에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니플 패치를 소개했다. 사진 = 김나영의 nofilter TV 영상 중 일부
방송인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 TV’에서 평소에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니플 패치를 소개했다. 사진 = 김나영의 nofilter TV 영상 중 일부

속옷이 점점 간략해지고 있다. 이제는 속옷을 입지 않고 붙인다.

실리콘 소재로 유두 위에 부착하는 형태인 ‘니플 패치’(Nipple Patch)는 무더운 여름철에 인기다. 상의 안에 갑갑한 속옷을 입을 필요 없이 붙이기만 하면 된다. 일반 브래지어와 비교적 관리도 용이하다. 니플 패치는 착용 후 물로 세척해서 말리면 된다. 휴대도 간편해 휴가철 짐을 챙길 때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방송인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 TV’에서 평소에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니플 패치를 소개했다. 그는 “니플 패치를 만나고 신세계를 경험했다”며 “니플 패치를 붙이고 브라렛을 벗기 시작했더니 너무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드 없는 수영복이 당황스러울 때도 니플 패치를 붙여 입는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지은혜(29)씨도 3개월째 니플 패치를 사용 중이다. 지씨는 “갑갑한 것을 싫어해 두꺼운 옷을 입는 겨울엔 노브라로 다녔지만 옷이 얇아지는 여름엔 (노브라를) 할 수 없었다”며 “니플 패치는 한 겹이라도 덜 입고 싶은 여름철에 특히 유용한 것 같다. 하지만 땀이 많이 나면 떨어질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니플 패치로 속옷 빨랫감이 줄어 편하다”고 덧붙였다.

니플 패치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6월(6/1~21) 니플 패치의 거래액은 5월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니플 패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모양·색상·크기·두께감 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28일 헬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의 공식 온라인몰에 ‘니플 패치’를 검색했더니 34개의 상품이 나왔다.

가수 선미는 가수 이영지의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꽃 모양 니플패치를 추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중 일부
가수 선미는 가수 이영지의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꽃 모양 니플패치를 추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중 일부

지름 길이부터 색상까지 다양해 취향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니플 패치의 크기는 지름 6cm부터 10cm까지다. 색상도 밝은 피부 톤부터 어두운 톤까지 나뉘어져 있다.

점착겔의 유무도 고를 수 있다. 글루 타입의 제품은 접착력이 있어 안정감이 있다. 단 제품마다 접착력이 달라서 사용 후 피부에 자극이 생길 수 있다. 니플 패치를 붙이고 부작용을 겪은 사례도 종종 있다. 누리꾼 A씨는 네이버 지식iN에 “니플 패치를 붙이고 패치 크기만큼 유룬 주위가 빨갛고 간지럽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접착력이 너무 강해 피부가 따갑다”고 적었다.

이정미(55)씨는 “조카의 추천을 받아 사용해 봤는데 내 피부엔 맞지 않았다”며 “니플 패치를 쓰고 한동안 붉은 반점이 지속돼 피부과에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노글루 타입의 제품은 붙이고 뗄 때 피부의 부담이 덜 하다. 또 글루 타입에 비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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