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 ⓒAP/뉴시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매주 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3천6백만명이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독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WHO 유럽사무소에는 유럽연합(EU) 국가들뿐 아니라 유럽과 동쪽으로 접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까지 포함해 총 53개국이 포함돼 있다.

클루게 국장은 "매주 1000명에 가까운 신규 사망자가 이 지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WHO에 정기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보고하는 나라가 적어졌기 때문에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유럽사무소는 화요일 유럽인 30명 중 1명이 대유행 초기부터 3년 동안 "긴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루게 국장은 유럽에서 2020년 이후 3천6백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오래 지속되는 건강문제를 느끼고 있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은 증상이 나타난 지 4주 이후에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 및 징후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오랜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가 거의 알지 못하는 복잡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에 "면역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최소 70%는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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