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천둥·번개 동반한 비 쏟아져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장대비 속을 걷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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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는 추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북·남부 중산간과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되고,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예고됐다.

현재 제주도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기상이 악화하고 있다. 제주공항도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전까지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해상에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전부터 밤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경상도 지역은 오후 12시~18시 부산, 경남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 18~24시 울산, 그밖의 경남으로 확대되겠다.

25~2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20mm이다. 부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150mm이상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라도 지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전남 남해안에 150㎜이상 비가 내린다.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 지역도 이틀 동안 40~12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남해안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부터 광주·전남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전남 해안엔 이날 오후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강한 비가 내린다. 이 밖에 지역도 시간당 최고 40㎜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 저지대의 물 범람과 공사장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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