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
지난 3월 술자리서 후배 변호사 성추행 의혹
정철승 "열심히 하라고 악수한 것" 부인

후배 여성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정철승 변호사가 “가짜 미투”를 주장하며 피해자에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후배 여성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정철승 변호사가 “가짜 미투”를 주장하며 피해자에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을 변호했던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 변호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변호사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 고소장은 지난 4월 10일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당시 술자리에서 정 변호사가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는 A씨의 신체 부위를 눌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손을 만지는 등 반복적인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지난 4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손 얘기를 하기에 잡아서 본 것”이라며 “그 외에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악수한 게 전부”라고 했다. 또 A씨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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