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상에 김아영...한국 작가 최초
특별상에 상희 작가

한국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상희 작가가 세계 최고 권위 미디어아트 공모전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왼쪽)국립현대미술관/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상희 작가가 세계 최고 권위 미디어아트 공모전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왼쪽)국립현대미술관/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상희 작가가 세계 최고 권위 미디어아트 공모전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골든 니카’상을 한국인 작가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 ⓒ서울문화재단 제공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 ⓒ서울문화재단 제공

김 작가는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로 ‘골든 니카’를 수상했다.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갱신되는 배달앱의 내비게이션 미로에 갇힌 채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팬데믹 픽션’ 영상 작품이다. 서울문화재단과 갤러리 현대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김 작가는 서울문화재단의 2008년 젊은 예술가 지원 ‘NArT’를 시작으로, 그간 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예술기반지원 등 재단 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상희 작가의 ‘원룸바벨’이 2022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에 전시돼 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상희 작가의 ‘원룸바벨’이 2022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에 전시돼 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상희(SANGHEE, 본명 이상희) 작가는 데뷔작 ‘원룸바벨’로 특별상을 받았다. VR장치를 통해 만나는 동명의 바닷 속 가상 건축물에서, 거주자들의 주거 공간을 차례로 방문하며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들과의 인터뷰와 작가의 문장을 마주하는 작품이다.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융합예술 창‧제작지원에 선정돼 2022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그해 11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2’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상희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국제경쟁 프로그램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아트 공모전이다. 1987년부터 매년 주목해야 할 미디어아트 작가와 그룹, 프로젝트의 작품을 선정해 왔다. 공모전은 ▲뉴 애니메이션 아트 ▲디지털 뮤직 & 사운드 아트 ▲AI & 라이프 아트 ▲u19-create your world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부문별 대상(골든 니카)와 특별상, 영예상을 선정, 시상한다. 올해는 98개국 3176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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