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이 2022년 9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이 2022년 9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의 항소심 선고 결과가 오는 7월11일 나온다.

서울고등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당초 오늘(13일)에서 다음 달 11일로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환은 2022년 9월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동기 A씨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주환은 직장 동료인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하다 고소당해 스토킹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피해자가 합의해 주지 않고, 검찰이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하자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환이 불구속 상태로 생활한 일이 뒤늦게 드러나 ‘범죄를 저지를 기회를 준 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환은 숨진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9월29일 별도의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전주환의 1심에서 선고된 총 형량은 징역 49년이다.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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