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 2년 만에 ℓ당 1400원 아래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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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2년만에 ℓ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4.35%) 하락한 배럴당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치다. 

같은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9% 급락하며 71.84달러에 마감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렌트유가 2021년 12월20일 이후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이란의 증산 가능성과 골드만삭스가 브렌트유의 연말 전망을 10% 가까이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 옹은 전날 "평화 목적의 핵 활동이 보장된다면 서방과 핵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원자력 성과 전시회'에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이란의 원자력 산업 인프라가 유지된다면 서방과의 핵합의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름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기름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도 내림세를 유지하면서 경유가격이 약 2년 만에 1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583.23원으로 전날보다 0.76원 내렸다.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1.60원 하락한 1396.80원을 기록 중이다.

경유 가격은 전날 1399원으로 지난 2021년 6월 30일(1399.91원) 이후 약 2년 만에 1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역대 최고가 였던 지난해 6월 18일 2107원보다는 710원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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