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8회 정례회 제 1차 본회의에서 '박성호 의원 사직의 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진행된 뒤 개표를 하고 있다.
1일 오후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8회 정례회 제 1차 본회의에서 '박성호 의원 사직의 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진행된 뒤 개표를 하고 있다.

최근 동료 시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경기 부천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해외연수 도중 공무원을 상대로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박혜숙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난 4월 해외연수 일정 도중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위원장이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할 때도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의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고,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하면서도 여행 가방을 들게 하는 등 갑질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부천시의회에서는 지난달 국내 의정 연수 기간에 민주당 소속 박성호 의원이 술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고, 박성호 의원은 지난 1일 의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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