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평가원, 100대 상장사 신임 사외이사 187명 전수 분석

한국 현실에 맞춘 ESG 경영을 위한 ‘K-ESG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여성구성원 비율, 여성급여 비율 등의 항목이 성평등 기업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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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대기업의 신임 사외이사 4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ESG평가원이 SK‧LG‧KB금융‧신한금융 등 100대 상장사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 18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여성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00대 상장사 사외이사 465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100명(22%)이었다. 

앞서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특정 성별이 이사회를 독식하지 않도록 다양성을 의무화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여성 사외이사가 전무하던 상장업계 풍토에서 이제 최소한 1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선임되도록 사실상 의무화된 것”이라며 “이를 어길 때 처벌 조항은 없지만 ESG 경영 등 기업 평판에서 투자와 여론의 감점을 받지 않기 위해 기업이 동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 사외이사들은 60대가 대다수를 차지해 평균 연령이 60.1세로 조사됐다. 최고령은 DGB금융지주의 최용호(80) 이사이며, 최연소는 롯데쇼핑의 전미영(32) 이사로 나타났다. 현직 기준 직업은 대학교수(연구직 포함)가 46%로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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