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이번 총리님의 방한이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피를 흘린 혈맹이라는 점이 다시 국민들께 알려지는, 그리고 우리가 이것을 되새기고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가진 확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관계에 대해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전통적 우방 관계는 이제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윤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그 리더십은 전 세계의 많은 도전과제를 생각할 때 정말 가히 놀랄 만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60년 동안 한국과 캐나다가 맺은 우호 관계를 반영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앞서서 과거에 있었던 그런 도전을 우리가 어떻게 협력해서 극복을 했는지,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가 북태평양의 우방국으로서 그리고 동맹국으로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평화와 기회를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서 같이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한국과 캐나다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헌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