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툼=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24시간의 휴전이 결렬된 후 교전이 이어지면서 수단 국민은 식량과 연료를 비롯한 기초 생필품이 거의 동나고 의료 시스템마저 붕괴하는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이 보고했다.
[하르툼=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24시간의 휴전이 결렬된 후 교전이 이어지면서 수단 국민은 식량과 연료를 비롯한 기초 생필품이 거의 동나고 의료 시스템마저 붕괴하는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이 보고했다.

군벌 세력 간 무력 충돌 사태를 빚고 있는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 24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지난 48시간 동안의 치열한 협상 끝에 수단군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은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에 미국은 양측이 즉각적이고 온전하게 휴전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SF 측도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RSF는 외교관과 요원들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협력, 조정,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군벌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현재까지 420명 이상이 사망하고 4000명 가까이 부상했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BBC는 다만 이들은 지난 15일 충돌이 발생한 한 이후 적어도 세차례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하고도 교전을 계속했다며 이번에도 지켜질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양측의 충돌이 발생한 이후 수도 하트룸의 주민들은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으며 물과 식량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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