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까지 5대궁·종묘·사직단 일대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다채
28일 저녁 경복궁서 개막제
봄날의 궁궐 문이 활짝 열리고, 성대한 축제가 시작된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창경궁 일대에서 열리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 기념 퍼레이드’,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의 화려한 ‘개막제’로 닻을 올린다. 개막제에선 부채춤·처용무 등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막 공연, 전국 어린이합창단 합창, 고궁 뮤지컬 ‘세종 1446’ 출연진의 주제 공연,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창경궁에선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5월2일~6일)’가 열린다. 영조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御宴禮)’ 재현행사를 완성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5월3일~5일까지는 어연례 준비를 위한 음식·회화·무용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함인정 인근에서 궁중무용인 포구락을 배우고 판소리, 탈춤, 소리꾼 등 전통 공연을 관람한다. 5월6일엔 어연례 재현 행사와 춘당지에서의 식후 공연이 열린다. 모두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창경궁 영춘헌에서 문관·나인 등 궁궐 증강현실(AR) 인물들의 복식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려 현장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에선 ‘고궁 뮤지컬-세종 1446(4월29일~5월2일, 유료 사전예약)’ 공연, 국악 신진 예술가와 크로스오버 밴드, 클래식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주가들이 출연하는 ‘궁중풍류(5월3일~7일, 현장관람)’ 공연이 열린다. 5월7일엔 경복궁 야간관람과 연계해 첼리스트 양성원의 특별 공연이 준비됐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과거시험 · 궁중OX 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5일~7일)’도 마련됐다.
창덕궁에선 사전예매자를 대상으로 낙선재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동형 연극 ‘낭만궁궐 기담극장(4월30일~5월3일, 유료 사전예약)’을 선보인다.
덕수궁 중화전에선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5월5일~7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이 무료로 개최된다. 양방언 밴드,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과 김준수, 하윤주, 김무빈,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출연한다.
축전 기간 중 운영되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문과 과거시험’,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1일차’, 대한황실문화원 기획 프로그램인 ‘오얏꽃 개화만리’, LG생활건강 연계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캠페인-창덕궁 약방 다과체험’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나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23일까지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5대궁을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패스’가 1000매 한정으로 1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5대 고궁에선 판굿을 재구성한 ‘궁궐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진다. 창경궁(4월28일), 경복궁(4월29일), 창덕궁(4월30일), 경희궁(5월5일), 덕수궁(5월6일) 등 순이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궁중문화축전(chf.or.kr/fest)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