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 상품수지 적자 2개월 동안 86억 달러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상수지가 2월에도 5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두달 동안 누적 적자규모는 47억3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무역수지는 5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58억7천만 달러 흑자였다. 흑자 규모가  63억9천만 달러 줄었다. 

1월에 이은 연속 적자로 규모는 47억3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1억1천만달러 흑자였다.

수출부진으로 상품수지가 1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505억2천만 달러였고 수입은 518억2천만 달러였다.

2월 승용차(47.9%), 자동차부품(13.3%) 등은 늘었으나 반도체(-41.5%), 가전제품(-39,2%) 등은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은 7.2% 증가했으나, 소비재 수입은 2% 줄었다. 

올해 2개월 동안 상품수지 적자는 86억2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9억 달러 흑자였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2월 여행수지가 10억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서비스수지도 20억3천만 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다.

여행수지는 올해 두 달 동안 25억 달러 적자, 전체 서비스 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국내 입국자보다는 해외 관광이 더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3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지 적자규모를 줄였다. 2월 배당소득이 23억5천만 달러 흑자, 이자소득이 8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 2월 누적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96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34억2천만 달러보다 2.8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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