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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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째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1% 올랐으며 지난해 2월보다는 4.8% 상승했다. 

1월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1월(0.4%)보다 줄었다. 지난해 7월(9.2%) 이후 8개월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상승했고, 전년 같은달보다는2.8%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고, 신선식품은 1.8%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0% 하락했고, IT는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1.5%), 수산물(2.1%)이 올랐으나, 축산물(-3.2%)이 내려 0.2%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0%)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0.5%),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조기가 118.3% 급등해 가장 큰 폭 올랐고, 풋고추(56.8%), 호박(18.8%), 멸치(6.7%), 아이스크림(10.3%), 노트북용LCD(1.9%), 제과점(3.6%), 잡지및정기간행물(5.4), 위탁매매수수료(4.0%) 등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9.7%), 달걀(-11.0%), 양우용배합사료(-2.7%), 경유(-4.8%), 등유(-4.8%), 연1차정련품(-4.6%), 국제항공여객(-5.0%) 등은 내렸다.

한은은 "석유, 도시가스 등 에너지 관련 생산자물가가 1월보다 내렸지만,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0.1% 상승했다"며 "서비스 물가의 상승 움직임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에너지, 석유제품 가격 하락 등은 소비자물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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