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투혼 구조견 '토백이' 건강합니다

튀르키예 대지진 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붕대 투혼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산 구조견 토백이가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유튜브 ‘구조견 토백이’ 채널에 튀르키예에 지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구조견 ‘토백이’가 긴급구조대와 훈련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토백이는 뛰고 앉고 멈추는 등 구조대의 지시에 잘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마지막에는 구조대의 품에 안겨 꼬리를 흔들며 얼굴을 핥았다.

게시자는 “토백이는 이상 없이 건강하다. 위험한 곳에서 이동 위한 안아 훈련 실시하고 있다.. 건강히 돌아가겠다”며 붕대 투혼에 걱정하는 이들에게 안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수색 중 붕대를 한 것은 작은 상처가 덧나지 않기 위해서다. 같이 간 의료진과 토백이를 가장 잘 아는 제가 함께 현장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너무 걱정 말라”고 당부했다.

토백이를 비롯한 4마리의 한국 구조견은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함께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토백이뿐 아니라 토리와 해태도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싼 채 구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기사를 통해 한국 구조견들의 활약을 보도했다.

하베르는 " 구조견들이 위험한 재난 현장을 뛰어다닌 탓에 발바닥이 성할 날이 없다"라고 보도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