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동부의 뉴저지 주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할 전망이다. 뉴저지 주 하원에서 찬성 74표·반대 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김치의 날’ 결의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는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AJR200)이 미국 현지 시간 26일 뉴저지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발의해 지난 19일 뉴저지주 하원 ‘농산물 및 식품안전위원회(Committee of Agriculture and Food Security)’ 청문회를 통과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공사는 대 미국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김치의 날 제정 지원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21년 8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이래, 2022년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6월 수도 워싱턴D.C까지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다.
앞서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 움직임에 따라 작년 7월에는 캐롤린 멀로니(Carolyn Maloney) 연방 하원의원 주도로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안이 하원에 발의됐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12월 6일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을 촉구하는 홍보 행사를 열어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전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당시 연방의회 행사장을 찾은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에게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힘써줘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