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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어디로 가서 뭘 보여줘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럴 땐 책 속으로 자연탐사를 떠나보게 하자.

풍성한 그림과 사진, 재미있는 글이 돋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신간을 알아본다.

◈ <출발! 갯벌탐험대-하늬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갯벌 여행>

주인공 하늬가 꿈속으로 찾아온 칠게를 따라 영수·준우 등 친구들과 탐험대를 조직해 갯벌 속으로 들어간다. 칠게의 제안으로 탐험에 나선 하늬는 갯벌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하고 갯벌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그리고 어른들이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어떻게 갯벌을 죽이고 사라지게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지난 20년 동안 전국의 갯벌을 탐사하고 연구해온 사진작가인 백용해씨가 갯벌에 대해 세밀하고 자상한 정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식 전개로 그려냈다. 생생한 움직임이 살아 있는 갯벌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칠게·맛·고둥·조개 등 다양한 생물들을 150여 컷의 원색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백용해 지음·사진/여성신문사/8700원

◈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에는 어김없이 매미가 운다. 밤낮 없이 시끄럽게 울기 때문에 매미는 소음공해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니 사람들에겐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 그러나 사람들이 매미를 골칫덩이로 여기기 시작한 건 불과 1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10여 년 동안 매미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책에서 주인공 병규는 매미를 관찰하면서 울고 웃는다. 빗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매미들의 고난, 탈피를 위해 땅 위로 올라와 수많은 장애물들과 벌이는 힘겨운 사투, 나뭇가지를 뚫고 힘겹게 알을 낳는 모습, 늙어서 죽어 가는 매미 등.

주인공 병규를 따라가다 보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곤충이 얼마나 소중한 생명인지 알게 된다. 박성호 지음/김동성 그림/사계절 출판사/9500원

◈ <어린이 자연학교 시리즈>

동화를 통해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세 권의 시리즈가 출간됐다. 동물들이 각각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아이들에게 자연의 생태계에 관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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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 만나요 숲 속에서>는 주인공이 다람쥐이며 그의 친구들인 청설모, 말매미, 오색딱따구리, 까마귀, 뻐꾸기, 개개비, 때까치, 꿀꿀이바구미 등이 나온다. 김날김 지음/이신영 그림

<올챙이와 만나요 연못에서>는 주인공 올챙이를 비롯해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송사리, 물자라, 게아재비, 소금쟁이 등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김남길 지음/김형준 그림

<쇠똥구리와 만나요 들판에서>에는 쇠똥구리가 주인공이며 종다리, 들고양이, 솔개, 두더지, 달팽이, 지렁이 등을 만날 수 있다. 김남길 지음/

                                            오현균 그림/예림당/각 시리즈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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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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