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울 전세가격 하락폭도 줄어

전국의 아파트가격이 지난주에 최대폭 하락을 멈춘데 이어 이번주에도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1월 2주(1월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52% 하락했다. 전주(-6.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주에 최대 하락폭이 멈춘데 이어 이주 연속 내림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0.45% 내려 전주의 하락폭(-0.67)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0.64%로 역시 전주의 -0.81%보다 둔화됐다. 지방은 전주 -0.50%에서 줄어든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있고 관망세 지속되는 등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0.57%)는 도봉구(-0.77%)는 방학‧쌍문‧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70%)는 중계‧상계‧하계동 중소평형 위주로, 중구(-0.62%)는 구도심 내 소규모 단지 위주로, 은평구(-0.60%)는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0.34%)도 강서구(-0.60%)는 내발산‧가양‧등촌동 위주로, 금천구(-0.53%)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44%)는 신도림‧구로‧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3%)는 영등포‧신길‧문래동 위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인천은 연수구(-1.01%)는 송도신도시 하락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됐다. 송도‧연수‧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84%)는 논현‧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70%)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가정‧검암동 위주로, 계양구(-0.70%)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많이 내렸다.
경기도는 매수심리 위축되고 간헐적 급매 거래 영향 지속되는 가운데 광명시(-1.26%)는 철산‧일직‧광명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1.13%)는 신흥‧창곡동 등 매물가격 하향조정 영향으로, 고양시 덕양구(-1.04%)는 도내‧행신‧화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화성시(-1.02%)는 거래심리 위축된 동탄신도시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76% 내렸다. 전주(-0.8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15%→-1.05%), 서울(-1.15%→-1.05%) 및 지방(-0.52%→-0.48%)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65%→-0.64%), 8개도(-0.37%→-0.33%), 세종(-1.40%→-1.12%))됐다.
서울의 전세 가격은 매물적체 장기화에 따른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봄이사철 대비 및 일부 학군 이주수요 문의 발생하며 일부 방매호가 하락폭이 줄고 있으나 추세적인 수요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하락세는 계속됐다.
다른 지역도 매매가격 하락으로 일부가 전세로 전환되는 등 전세 매물이 적체되고 있으나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