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Grammy Awards)'에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됐다.
15일(현지시각) 그래미상 측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제65회 그래미상' 후보 명단에서 방탄소년단은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3년 연속 지명됐다.
스웨덴 팝 그룹 '아바'의 '돈트 셧 미 다운',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피처링한 쿠바 태생의 카밀라 카베요의 '뱀뱀', 미국 힙합스타 포스트 말론과 미국 가수 도자 캣의 협업곡 '아이 라이크 유(어 해피어 송)',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독일 싱어송라이터 킴 페트라스가 컬래버레이션한 '언홀리' 등과 경합한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앞선 두 곡이 영어 노래인 반면 '마이 유니버스'엔 한국어 노랫말이 포함돼 있다. 이 곡은 작년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 장기간 머물며 흥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 후보로도 지명됐다. 룸펜스가 감독한 '옛투컴'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입대 등으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걸어온 음악 여정을 되돌아본 작품이다. 뮤직비디오의 모든 장면은 방탄소년단의 지난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옛투컴' 외에 영국 팝스타 아델의 '이지 온 미', 도자 캣의 '우먼', 미국 힙합스타 켄드릭 라마의 '더 하트 파트 파이브', 영국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애즈 잇 워즈',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올 투 웰 : 더 쇼트 필름'도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앨범'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제너럴 필즈'로 통하는 그래미 4대 본상으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상''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65회 그래미상' 시상은 내년 2월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