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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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5일 다음달 산유량을 일일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빈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11월부터 역내 원유 생산량을 이같이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OPEC+는 전 세계적인 금융긴축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한다는 관측 속에서 산유국 재정압박을 초래하는 원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감산에 나섰다.

이번 감산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래 가장 크다. 미국 등은 그간 OPEC+에 대폭적인 감산을 자제하도록 압박했다.

OPEC+의 대규모 감산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7달러대로 뛰어 올랐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1.24달러(1.43%) 오른 87.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3일 연속 올라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1.57달러(1.71%) 오른 93.37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가 향후 3개월 간 100달러를 넘어서고서 6개월 간 평균 10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WTI는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한 뒤 6개월 내에 평균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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