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은 지난 해 창간 15주년을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서 '한국을 이끌어가는 여성리더 1만 명 찾기' 작업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여성인력의 '대동여지도' 작업으로 비유되는 여성리더 1만 명 발굴 작업은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서 유래가 없었던 시도로, 지난해 명단 발표 후 계속적으로 추가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사회 각 기관 여성인력풀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1만명 여성리더를 만나다'에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 바란다.

헤어아트 '나눔 손길' 솔선

─ 강자영 올림픽결혼문화센터 뷰티살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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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결혼문화센터 뷰티살롱이라는 웨딩전문 미용실을 운영하는 강자영 원장은 30여 년 동안 미용업계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우연한 기회로 미용학원을 다니게 된 그는 “명동에서 미용실 시다생활을 다른 동료보다 빨리 2년 만에 마쳤는데 남들보다 손재주가 있었다“라고 회상한다. 그 후 80년대 명동 파리미용실(미스코리아 지정업소)을 15년간 운영했고, 뒤이어 방배동에서 5년간 CC 헤어클럽 운영했다. 8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웨딩미용업에 뛰어들어 동대문 삼우웨딩테크, 대경웨딩홀에서 미용실을 각각 운영하다가 일년 전에 정리한 후 4년 전 올림픽문화센터와 함께 오픈한 뷰티살롱만을 본격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그는 “끈끈한 인간애로 손님들에게 무엇이라도 나누어주는 기쁨으로 하다 보니 단골손님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유전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 내외와 2주 후 이탈리아로 패션공부를 떠나는 딸이 있어 행복한 강 원장은 웨딩미용을 하면서 많은 인간관계로 중매도 4번이나 성사할 정도로 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내일'을 여는 마케팅 전략가

─ 권혜랑 (주)라이브커머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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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불문학과 졸업 후 1987년 프랑스 투자회사인 무역회사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후 1994년 (주)비비컴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를 계기로 IT업계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2001년 정보통신부와 미국의 스탠퍼드대에서 한국의 IT업계 벤처사업가 50명을 뽑아 교육하는 고급 연수과정를 마쳤고, 2003년에는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콘텐츠사업 CEO과정을 수료했다. 권 이사는 “해외 세미나, 국제회의 등의 참여 및 시장의 움직임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지금까지 현업에 종사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후배들에게는 “여러모로 실력을 갖춘 준비된 회사원들이 많으나 자리가 없어 안타까울 뿐이며 어느 회사를 선택하느냐보다는 직업과 하는 일을 중시하는, 기능(Function)으로 일을 찾고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평 파트너십이 성공 포인트

─ 최승원 (주)토픽여행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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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토픽여행사 최승원 사장은 경기대 불문학과 졸업 후 친구의 소개로 예약·발권업무로 여행사 일을 시작했다. 외국의 생활과 문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최씨는 새롭고 우수한 서비로 고객을 감동시키자는 의미로 (주) TOPIC여행사를 창업했다. “창업 당시 IMF로 인해 어려움이 컸으나 비용 절감과 외국 전시회에 참가하는 사업가를 위한 여행상품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신용을 쌓고 고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한 명의 고객을 통해 여러 고객을 소개를 받게 된다”며 일에 대한 보람을 전했다. 그는 “사장이란 권위적인 리더가 아닌 현실적인 파트너 관계로 서로 능력을 인정한다. 또한 시대 변화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승원 사장은 여행직을 선호하는 후배들에게 “여행업은 지구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인만큼 자긍심과 확고한 직업의식을 갖추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휴먼 주거환경 15년 한우물

─ 전성은 디자인 스튜디오 SO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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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Design Studio SO 소장인 전성은씨는 연세대 건축공학 석사 출신으로 <경쟁력 있는 설계사무소 운영전략>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대학 졸업 후 줄곧 15년 동안 건축가의 꿈을 위해 한 길만을 걸어 온 그는 “중학교 시절 김수근 선생의 작품―원서동의 공간사옥, 장충동의 경동교회, 대학로의 해외개발공사 건물―이 세 건물을 보면서 모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만큼 건축가의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내놓으라 하는 민설계, 삼우종합건축에서 10여 년의 경력으로 2000년부터 4년간 한건축사사무소 소장직도 맡았다. 특히 전 소장은 2002년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을 건축해 실내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면서도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주거환경 개선방안 설계를 맡고 있다. 전 소장은 “지금까지 쉽게 이 자리까지 오지는 않았으며 도전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경쟁현실에 항상 자기점검을 하며 힘든 일들을 헤쳐 나간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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