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자세로 전문성 키워야 '구직 골인'

지난해 말 대기업 계열사 전산직에 입사한 J씨(여·26)는 상대적으로 남성 비율이 높은 이곳에 취업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 전문성 배양을 위해 학교 강의 외에도 각종 학원을 수강했고 정보처리사 자격증 등 필요한 자격증도 3개를 따냈다. 방학 기간에는 기업 인턴 등 경험 쌓기에 경주했으며 인상, 자세, 태도 등을 바로잡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 결국 취업 관문 뚫기에 성공했다.

최근 여성의 사회적 권위는 크게 향상됐지만, 취업에서는 여전히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출산 및 육아 문제로 인한 업무 공백, '여성이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 등으로 여전히 기업들은 입사에서 남성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는 탓이다. 구직 과정에서 면접관이나 기업 관계자로부터 남녀차별의 발언을 듣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월 현재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의 전체 실업률은 3.8%, 남성의 실업률은 3.2%인 반면 여성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높은 5%를 기록했다. 여성들의 취업률이 남성들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반증인 셈이다.

그렇다면 여성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채용 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자라는 생각은 버려라

우선 자신이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남자와 여자의 일이 구분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취업 후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여자니까'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좀 더 큰 목표와 경쟁 상대를 찾아야 한다.

▶커리어 플랜을 세워라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커리어 플랜을 세워야 한다. 대학 가는 것보다 취업이 어렵다는 요즘, 좀더 일찍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매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적극성은 취업시 남녀를 막론하고 요구되는 사항이다. 남들의 시선이 어떻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힘쓰는 일이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라도 솔선수범한다면 '훌륭한 여성'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성을 가져라

전문성을 지닌 여성이라면 그 누구도 얕잡아보지 않는다. 프로 근성을 가져야 훗날 직장에서도 남자 직원을 보조하는 역할에서 탈피할 수 있다. 자기의 전문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정보화 시대에 인적 네트워크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인맥을 활용해 취업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나가고자 하는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물론, 가족이나 대학 선후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다면 취업과 사회생활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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