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중요시하는 커리어우먼들은 얼굴뿐 아니라 각선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체력 훈련장은 늘 만원 사례다.

우선 날씬한 다리를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다. 온몸을 이용해서 바르게 걷는 걸음은 필요 없는 군살도 빼주고 몸이 늘어지지 않게 수축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으면 구부정한 모습에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코끼리 다리처럼 굵은 다리가 될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자세를 고칠 필요가 있겠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 한번 걸어보도록 하자. 먼저 발꿈치와 발끝을 붙이고 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머리와 목을 똑바로 든 채, 기본자세를 한번 취해 보자. 그리고 약간 안쪽으로 턱을 당기고 시선은 똑바로 한 채 10m 앞을 바라보며 팔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늘어뜨린다. 어깨는 양쪽이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는데 어느 한쪽의 어깨가 올라가 있을 경우에는 몸의 한가운데 줄을 긋는 느낌으로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한다. 아랫배는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넣듯이 하고 가슴을 끌어올리며 무릎은 쭉 펴고 등을 똑바로 편다. 될 수 있으면 체중이 두 발에 골고루 실리도록 발바닥을 정확히 붙이고 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신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교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객관적으로 몸매를 보고 자신의 결점을 고쳐주면 좋은 자세를 빨리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걸을 때는 앞으로 밀어주듯이 해야 다리가 길어 보이고 걸음걸이가 시원하고 활달해 보인다. 다리가 교차할 때는 안쪽이 서로 스치도록 하고 발끝과 발등, 무릎이 정면을 향하게 해서 반드시 일자가 되도록 내딛는다. 걸을 때는 팔을 흔들어주는 것이 생기 있어 보이고 어깨의 군살도 빠지는 효과가 있어 좋다. 발끝을 사용해 걸음의 폭을 넓혀 발레리나처럼 가볍고 힘차게 걸을 때 셰이프업(shape-up)의 효과도 함께 얻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을 때도 발꿈치는 딱 붙이고 발끝은 벌리지 말고 가지런히 모아 붙인 후 다리 안쪽에 힘을 주듯이 하고 서 있으면 세련된 몸 자세는 물론이려니와 힙업(hip-up)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로 연습시간을 갖지 않더라도 평소 습관으로 만들어놓으면 날씬한 다리와 아름다운 자세는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진다.

자,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실천해서 아름답게 한번 걸어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미소도 꼭 곁들여주자!

전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미용예술아카데미 학과장

<일 잘하는 여자의 서바이벌 자기 경영법>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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