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경제] “따르릉~!” 자전거부터 킥보드까지…미니 보험 다양
[브런치 경제] “따르릉~!” 자전거부터 킥보드까지…미니 보험 다양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2.06.04 17:05
  • 수정 2022-06-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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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인구 1340만
교통사고 늘면서 보험 주목
자동차와 사고 시 본인부담액 보장
낮 최고기온이 20도 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3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20도 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20도 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3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20도 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따르릉~! 먼저 지나갈게요”

# 자전거로 출퇴근 중인 이재영씨(29)는 혹시라도 자전거 교통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다. 이씨는 “자전거를 탈 때마다 아찔한 상황이 많다”며 “뒤에서 갑자기 추월하는 자전거,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도로가 갑자기 차로와 합쳐질 때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다치는 것도 문제지만 내가 남을 상해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자전거 보험을 따로 들어야 하나 고민”이라고 밝혔다.

# 평소 자전거가 취미인 전수만(58)씨는 자치구 자전거 보험에 관심이 생겼다. 전씨는 “얼마 전 성북구의 자전거 보험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봤다”며 “예전에 한창 자전거 탈 때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새마을금고에서 따로 돈 주고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아 해약했는데 요즘 날이 좋아져서 다시 타기 시작했다”며 “이번에는 지자체에서 하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치구 자전거 보험에 관심을 보였다. A씨는 “정릉천에 (성북구 자전거 보험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니 자전거 타는 분들 많은데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참고하셔라”라고 썼다. 게시글에는 “좋은 정보 감사하다”, “자전거 라이딩 다닐 생각이었는데 혹시 모를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기억해둬야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국내 자전거 인구 1340만…교통사고는 빈번

2021년 6월 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1년 6월 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사고도 빈번하다. 2017년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전거 이용 인구 자료에 따르면 월 1회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는 1,340만명이다.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도 꾸준히 이용 수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3월 이용량은 519만건으로 전년 동기(423만건) 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따릉이 누적 이용 건수는 9만 1651건으로 2018년(1만6818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35%, 2020년 24%에 달한다.

자전거 교통사고 또한 증가 추세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월부터 6월까지 자전거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6년~202년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1월 1,194건, 2월 1,109건이었던 자전거 교통사고는 3월 1,848건으로 전월 대비 66.6% 급증했다. 이어 4월 2,484건, 5월 3,020건, 6월 3,303건 등 9.4~34.4%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날씨가 더워지는 7월 2,857건으로 다시 줄었다. 가을 나들이가 늘어나는 9월에는 3,070건으로 잠시 늘었다가 10월에는 2,938건, 11월에는 2,063건, 12월에는 1,217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자전거 보험 시장 주목…자동차와 사고 발생 시 본인부담액 보장

보험 업계는 자전거 보험 시장에 주목했다. 그동안 자전거 보험은 규모가 크지 않고 보상 범위가 불분명해 각광받지 못했다. 지난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에서 가입 가능한 ‘미니자전거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자동차와의 사고로 발생한 수리비용 중 본인부담액을 업계 최초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자전거상해 사망후유장해 △상해 종합병원 입원일당 △자전거사고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을 기본으로 담보한다. 인터넷전용보험으로 보험기간은 1개월이다. 

전국 지자체의 자전거 단체 보험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020년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전국 109개 지자체가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 인구가 많은 서울의 경우 각 구별로 보험사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노원구를 시작으로 총 13개구가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 경기도에서는 28개 지자체가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

자전거 보험뿐 아니라 전동킥보드 전용 보험도 나왔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전동킥보드 전용 보험을 선보였다. 하나손보는 ‘원데이 전동킥보드 보험’으로 자가 소유 전동 킥보드와 공유 및 타인 소유의 전동킥보드 탑승 시 발생한 사고를 보상한다. 상해사망 2000만원, 상해후유장애 200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 골절진단비, 골절수술비, 상해입원일당이 보장된다. 한화손해보험도 전동킥보드 전용 보험을 출시했지만 특정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업체 이용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한화손보는 공유 전동킥보드 플랫폼 기업 지바이크의 ‘지쿠터’ 서비스 이용 고객의 상해사고, 운행 중 타인에게 상해 피해를 입혔을 경우 발생하는 벌금, 변호사선임비용까지 보장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가입 시 주의할 사항

보험 가입 전 고려해봐야 할 점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2일 보험 가입 시 소비자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보험 가입 시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것

△약관상 보상하지 않는 사항(면책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

△보험금 청구 시 비급여 치료에 대한 객관적 검사 결과를 확보할 것

△의료자문 동의 여부는 신중히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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