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 ‘경남 첫 여성의원’ 누가 될까... 성평등 공약은 부족
[6·1 지방선거 ] ‘경남 첫 여성의원’ 누가 될까... 성평등 공약은 부족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05.28 15:28
  • 수정 2022-05-2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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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여성 맞대결’ 창원의창 보선
12년 지역 일꾼 김지수 민주당 후보
5선의원 노리는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
여성·성평등 공약은 두 후보 다 ‘부족’
올해 창원 의창 보궐선거는 여성 대결이다. 12년간 지역에서 뛴 김지수(5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5선 중진 의원을 노리는 김영선(61)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여성신문
올해 창원 의창 보궐선거는 여성 대결이다. 12년간 지역에서 뛴 김지수(5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5선 중진 의원을 노리는 김영선(61)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여성신문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은 누가 될까. 올해 창원 의창 보궐선거는 여성 대결이다. 12년간 지역에서 뛴 김지수(5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5선 중진 의원을 노리는 김영선(61)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지난 22일 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중앙여성위원회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지수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김지수 후보 캠프
지난 22일 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중앙여성위원회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지수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김지수 후보 캠프
27일 선거 유세 중인 김지수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김지수 후보 캠프
27일 선거 유세 중인 김지수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김지수 후보 캠프

김지수 후보는 경남 지역에서 12년간 의정활동을 해왔다. 경남도의회 최연소·최초 여성 의장을 지냈다. 덕성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로 일하다 2014년 경남도의원(비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 시절에는 ‘홍준표 경남지사 저격수’로 불렸다. 2018년 창원 의창구 팔룡·명곡동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번엔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창원의창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유리천장을 깨는 경남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은 창원 단독주택지역 규제 완화, 창원국가산단 내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수소특화단지 육성, 창원대 의대 설립,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도로와 창원산업선 등 철도 인프라 구축 등이다.

24일 지원 유세에 나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영선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김영선 후보 캠프
24일 지원 유세에 나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영선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김영선 후보 캠프
김영선 국민의힘 창원 의창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일대에서 유세하고 있다. ⓒ이세아 기자
김영선 국민의힘 창원 의창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일대에서 유세하고 있다. ⓒ이세아 기자

김영선 후보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이력은 화려하다. 15대·16대(비례), 17대(경기 일산구을), 18대(경기 일산서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당 대표·최고위원도 역임했다. 2018년 경남지사 선거, 2020년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민생안정특별본무장 겸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주요 공약은 ‘도심항공교통산업 메카도시’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직 이착륙 개인용 항공기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그린벨트 해제, 원전 산업 육성, 단독주택지 규제 완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도로, 창원산업선, 창원~신항 진해신항선 건설도 약속했다.

여론조사 결과 김영선이 압도적 우세
김지수 “김영선, 지역 잘 모르는 철새 정치인”
KT 부정채용 청탁 의혹에 김영선 “모해”

창원 의창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제19·20대 총선에서도 보수 후보가 50% 이상 득표율로 승리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김영선 후보가 김지수 후보를 약 15~20%P 차이로 크게 앞지르고 있다.

김지수 후보는 김영선 후보를 가리켜 “철새 정치인”이라며 “수도권 이익을 위해 정치 인생 전체를 사용하신 분이 이제 다시 경남에 돌아와서 경남 대표가 된다고 한다”고 비판한다. 또 “보궐선거 잔여 임기 2년간 지역 현안을 효율성 있게 해결할 사람은 의창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선 후보가 2012년 KT 부정채용 청탁을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뉴스타파 등 여러 매체는 KT 부정 채용사건 판결문을 인용해 “김영선 후보가 2012년 KT에 사촌 동생 채용을 부정 청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국민의힘에 김영선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김영선 후보 측은 구체적 해명 없이 “선거 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모해할 목적”,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여성·성평등 공약은 두 후보 다 ‘부족’

두 후보 모두 지역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는 데 비해 여성·성평등 공약은 눈에 띄지 않는다. 김영숙 후보는 여성신문에 “저는 의원 시절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역구 여성 공천 할당제’ 도입에도 기여했다”며 “아직 구체적 공약은 마련하지 않았으나 지역에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다. 스마트산단·문화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여성친화 일자리를 늘리고, 육아하는 여성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법도 연구하겠다”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출산·육아로 경력 단절된 여성을 위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창업 기회를 확대 제공, 맞춤형 책임 돌봄 서비스 제공, 신도시 조성과 택지 개발로 인구 유입이 늘어난 지역에 부족한 학교를 추가 건립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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