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인 학살에 국제사회 분노
러시아 민간인 학살에 국제사회 분노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4.05 08:07
  • 수정 2022-04-05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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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전쟁범죄자"...독일·프랑스, 러시아 외교관 추방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 주변에 민간인 시신들이 방치돼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 주변에 민간인 시신들이 방치돼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에 대해 국제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라고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분은 부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범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세부사항을 수집해야 한다"면서 "이 사람은 잔인하고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 충격적이며, 모두가 그것을 봤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 외교관 40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의도적인 파괴는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경계선을 이미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정부도 이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유럽 공동체 대응의 일환으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는 오늘 오후 우리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해온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부차 상황에 대한 '무고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지만 영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러시아 측은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는 증거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민간인 시신이 집단으로 발견된 부차를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주변에 잔혹한 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해 전쟁범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사람들을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부차에서 우리가 본 공포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저지른 모든 범죄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과장하지 않고 마리우폴의 상황은 부차나 키이우 인근 도시와 비교해 훨씬 더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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