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현재의 6명에서 21일부터는 8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업제한 시간 11시는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부터는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덕철 장관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러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국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으로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이다”라며 백신접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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