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되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트위터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되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포노마렌코 기자 트위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2시간만에 일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5일(현지시각)까지 러시아와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화상 방식으로 2시간동안 진행됐으나 양측은 대화를 멈췄다. 포돌랴크 고문은 트위터에서 그 배경과 관련해 "세부적인 추가 작업과 개념의 명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협상 중단이 기술적인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협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측은 회담 전 즉각적인 휴전과 영토 내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독립을 인정을 요구하며 맞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7일까지 세 차례나 협상을 벌였으나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통로 제공외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4차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러시아군은 공격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9층짜리 건물이 발사체에 맞아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건물이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에 있는 안토노프 항공기 공장에 있는 탄약고를 파괴하기 위해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또 서부 리브네주에 있는 TV타워를 공습해 최소 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교전이 교외 지역에서 도시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침공 초기 키이우의 병원에서는 총상 환자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대포와 다연장 로켓발사시스템의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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