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3일 “여성가족부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 했다고 본다”면서 재차 여가부 폐지 추진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 인선 관련 기자회견에서 “여가부보다 더 효과적으로 불공정과 인권 침해, 권리 구제를 할 수 있는 효과적 정부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 발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 관련해서 야당의 반발이 거셀 것 같고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돌파하실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면서 “여성, 남성이라고 하는 집합적인 구분과 그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겪는 범죄 내지 불공정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지금은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남녀의 집합적인 성별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이걸(여가부) 만들어서 그 동안에 많은 법제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역할을 해 왔다”면서 “지금부터는 개별적으로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라든지 범죄적 사안에 대해서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게 맞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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