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장관, 국방장관 등도 포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모스크바에서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헌법 개정 관련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실무회의는 이날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전면적인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오는 4월22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뉴시스]

미국 재무부가 우크라이나 치공을 결정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핵심 지도부를 상대로 직접 제재에 나섰다.

미 재무부는 25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을 결정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군참모총장 등도 재제대상에 올렸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는 국가지도자에 대한 이례적인 조치다. 미 재부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등 독재자들을 직접 제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 침공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외교적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국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전 세계를 무대로 끔찍한 행동을 저지른 러시아를 상대로 필요하다면 추가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 전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RDIF는 러시아 정부가 고성장 부분 자본 유치를 위해 설립됐다.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권리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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