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내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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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우려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3.53포인트(1.43%) 내린 3만4,73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44포인트(1.90%) 떨어진 4,41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49포인트(2.78%) 급락한 1만3,791.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장 마감 2시간 전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고가 나오면서 크게 내렸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출국을 권고한 것도 무력 충돌의 현실화 우려에 무게를 실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노스럽그러먼(4.5%), 록히드마틴(2.8%) 등 방산주와 데번에너지(3.6%), 엑손모빌(2.5%), 코노코필립스(2.3%) 등 에너지주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른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유가 급등에 힘입은 에너지(2.79%)와 유틸리티(0.01%)를 제외한 9개 업종 관련주가 모두 내렸다. 기술업종은 3.01%, 통신주는 2.54%, 재량소비재는 2.82%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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