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도성공할 수 있다”

@A2-3.jpg

지난 달 27일 '현정은을 지키기 위한 여성들의 모임'(이하 현지모)은 서울 서초동 KCC 사옥에서 열린 KCC 주총에 참석, “KCC 대주주의 가부장적 의사결정으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압박하는 KCC측의 공격적 주식매입을 맹비난했다. 이 날 KCC 주총에서 현지모를 대표한 서은경 국제존타한국연합회장은 “현정은 회장도 애경 장영신 회장처럼 성공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정은 회장을 지키기 위한 여성들의 활약이 KCC 주주총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달 27일 이정자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등 '현정은을 지키기 위한 여성들의 모임(이하 현지모)' 대표 5명이 KCC 주총에 참석, “KCC 대주주의 가부장적 의사결정으로 회사경영이 어려워진다”고 발언해 소액주주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현지모 대표들은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공개 매집에 대해 “시설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사용해야 할 회사자금 900억원을 자산에 투자해 주주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현지모 대표로 참석한 서은경 국제존타한국연합회장은 “결국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의 발단은 현대 경영권은 정씨가 맡아야 한다는 KCC 정상영 명예회장의 가부장제 논리에서 비롯됐다”며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처럼 현정은 회장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현주 기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