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전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누계 수출이 6049억 달러를 넘어 2018년 기록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은 1964년 첫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1977년 100억 달러, 1995년 1천억 달러, 2018년 6천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21년에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18년과 수출액을 비교하면 271억 달러 많은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1월~9월까지 시장 점유율 1위 9개월 연속 유지했다. 자동차 산업도 5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조선 산업은 지난 11월까지 전 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전통산업뿐 아니라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으로 수출 품목의 세대 전환이 진행되면서 주력 품목의 집중도는 낮아졌다.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집중도는 2011년 82.1%에서 2016년 77.9%, 올해 1~11월 74.3%까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2018년 보다 12.6% 증가하며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하며 수출 최고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11.2% 감소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해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 11월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올해의 수출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 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미래 무역 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