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량 확보 노력..군 비축 요소수 210톤 활용방안 조속 마련
정부가 요소수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지 하루만에 매점매석행위 업체 1곳을 적발하고, 수입업체가 보관중인 요소 3천톤을 확보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 시행 첫날인 8일 단속반 108명이 전국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단속반은 조속히 경찰에 위반 업체를 고발할 예정이다.
합동점검 과정에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고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 중인 요소 3천톤(차량용 2천톤, 산업용 1천톤) 보관도 확인했다.
민간 수입업체의 보관 사실이 확인된 차량용 요소 2천톤 중 700톤은 10일 중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바로 이송해 이번주 중 생산이 완료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나머지 분량도 신속히 생산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물량 확보를 위해선 전날 홍남기 부총리 명의의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서한 발송, 산업부장관 명의 중국 상무부 서한 발송 등 다양한 채널을 총가동해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는 11일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하고, 12일 관보 게재하는 등 이번주 중 제정·시행을 추진한다.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 210톤을 활용하는 방안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요소수를 긴급히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랑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