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에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

프란치스코 교황과 행정부 사무총장에 임명된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 ⓒ바티칸뉴스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과 행정부 사무총장에 임명된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 ⓒ바티칸뉴스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시국 행정을 총괄하는 직책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임명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4일(현지시각) 바티칸 행정부 사무총장에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라파엘라 페트리니(52) 수녀를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1969년 1월 15일 이탈리아 로마 태생인 페트리니 수녀는 로마 소재 루이스(LUISS)대에서 정치학 학위를, 교황청립 성토마스 아퀴나스(안젤리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교황청의 해외 선교 업무를 주관하는 인류복음화성에서 봉직하는 동시에 성토마스 아퀴나스 대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바티칸 조직 서열상 2인자에 해당하는 행정부 사무총장은 바티칸의 명목상 수장인 행정원장을 보좌해 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연간 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바티칸 박물관을 포함한 관공서 운영을 책임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가톨릭교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 사무국장에 프랑스의 나탈리 베라크(52) 수녀를 임명했다. 시노드 사무국장은 주교와 함께 안건 투표에 참여할 권한을 갖는다. 베라크 수녀는 50년 시노드 역사상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첫 여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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